밀양 영남루
밀양 영남루는 경상남도 밀양시 내일동에 위치한 조선시대의 누각으로 2023년 12월 28일에 국보로 승격된 역사적인 건축물입니다. 이 누각은 밀양강가의 절벽 위에 우뚝 솟아 있으며 그 위치와 건축미로 인해 한국 3대 누각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영남루의 역사는 통일신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당시 영남사의 금벽루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려 시대를 거치면서 절은 폐사되었지만 누각은 남아 있었고 1365년 밀양군수 김주에 의해 중창되면서 영남루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조선 시대에는 여러 차례 중수 및 확장 공사를 거쳐 현재의 형태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1844년 이인재가 밀양부사로 재임하면서 대루의 규모를 확장하고 부사 이충걸 시절에는 주변 건축물과의 조화를 고려하여 여수각 등을 추가하였습니다. 영남루는 정면 5칸, 측면 4칸의 대형 목조누각으로 팔작지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높은기둥과 넓은 간격으로 웅장함과 동시에 시원함을 느낄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누마루 주위의 난간과 개방된 공간은 방문객들이 밀양강과 주변 경관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공포와 귀면을 표현한 화반, 그리고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지붕 구조가 그대로 드러나 있어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한층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남루는 그 자체로도 뛰어난 문화재이지만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이 남긴 시문과 편액으로 인해 더욱 특별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곳은 수세기 동안 문인들의 영감을 자극한 장소로 그들이 남긴 작품들은 영남루를 찾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밀양 영남루는 그 자체로 한국 전통 건축의 우수성과 역사적 깊이를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국보로 승격된 이 누각은 미래 세대에게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계속 간직될 것입니다. 밀양을 방문하시는 분들께 이 누각을 감상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남루가 왜 이렇게 늦게 국보로 승격되었냐는 의문이 가지게 되는데 광복 이후 1955년 국보 제245호로 지정되었지만 1962년 문화재보호법 시행에 따른 문화재 재평가로 인해 1963년 보물로 변경 지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2014년과 2016년에 국보로 승격을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하였습니다. 그러나 2023년 12월 28일에 삼척 죽서루와 함께 국보로 승격되었습니다. 이는 60년 만에 다시 국보의 이름을 거머쥔 셈이며 밀양 영남루가 그만큼 국가적으로 중요하게 여겨진다는 증거입니다. 궁금해하실 분이 계실 것 같아 여담으로 마무리해 봅니다.
표충사
표충사는 밀양시의 유명한 사찰로 깊은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지닌 곳입니다. 임진왜란에서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사찰은 그 의미와 가치가 깊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라시대에 창건된 죽림정사를 기원으로 하여 황면선사에 의해 재건되었으며 그 당시부터 선종과 중건이 이뤄지면서 그 역사적 가치가 점차 높아졌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사대 국사들이 주석하며 이곳을 선찰의 중심지로 성장시켰고 고려 충렬왕은 이곳을 찬탄하며 일국지명산, 동방제일 선찰이라고 칭찬했습니다. 또한 일연 국사가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완성했다는 사실도 표충사의 역사적 중요성을 증명합니다. 사찰명인 표충사는 사명대사를 제향 하는 사당을 뜻하는 표충서원 변형이며 이는 당시 서원의 격으로 사명대사를 기리기 위해 지어진 것입니다. 이후에는 사(祠)가 사(寺)로 바뀌면서 표충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1839년에는 사명대사의 자손인 천유가 폐사된 표충사의 자리를 현재 위치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인 과정은 표충사의 깊은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증명하는 중요한 단서입니다. 또한 표충사는 약산 김원봉과의 인연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김원봉은 조선의열단의 단장이자 독립운동가로 그가 다니던 동화중학교가 폐교된 후에 이곳을 찾아와서 약골학습과 고전 병서를 읽으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해방 이후에도 귀국해 전국을 돌며 순회연설을 하던 중에 밀양을 찾았을 때도 표충사를 방문했다는 사실이 있습니다. 표충사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그 중요한 유물들입니다. 1785년에 만들어진 영산회상도와 1861년에 만들어진 신중탱화, 칠성탱화는 1991년 도난되었지만 그 가치와 중요성은 여전합니다. 마지막으로 표충사를 방문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차를 이용하여 밀양역에 도착하면 시내버스를 이용하여 버스터미널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밀성여객에서 운행하는 표충사 가는 버스를 타면 표충사까지 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스가 표충사 입구까지 운행하지는 않으므로 도보로 이동해야 합니다. 주차 시설은 소형 차량은 2,000원, 대형 차량은 5,000원의 주차 요금이 있으며 주차장까지 이동한 후에는 표충사 내부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표충사를 방문하는 방법은 다양하며, 관광객들은 자신에게 가장 편리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아리랑 우주천문대
밀양 아리랑 우주천문대는 한국에서 유일한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을 주제로 한 천문대입니다. 2020년 5월 21일 개장한 이후 매년 약 1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외계인 테마를 가진 천문대로 천문학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천문대에는 세계 최초의 음성인식 제어 시스템이 탑재된 70cm 반사망원경 등 첨단 관측 장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해설자와 관객들 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천체투영관과 흥미로운 전시체험 시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천체투영관 상상은 직경 14m 스크린과 99 좌석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고의 천체투영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밤하늘을 투영한 영상을 감상할 수 있으며 주간에는 태양을, 밤에는 행성을 비롯한 다양한 천체를 관측할 수 있습니다. 체험 프로그램은 전체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주제로 진행됩니다. 별자리 여행부터 태양계 여행, 은하 여행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천문 강의도 테마별로 제공됩니다. 천문대 내부에는 주간 관람 시에는 천체투영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밤에는 보조 관측실에서 성운, 성단, 은하, 행성 등을 관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전시실에서는 외계행성과 외계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천문대에는 152mm LUNT 케플러식 굴절 망원경부터 20*150mm FUJINON 쌍안경까지 다양한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어 천체를 보다 명확하게 관측할 수 있습니다. 휴일은 매주 월요일을 휴관일로 삼으며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그다음 날에 휴관합니다. 또한 설과 추석 당일에도 휴관되니 방문 계획을 세우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차 시설은 110대까지 수용 가능하며 장애인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또한 동시간대에는 약 300명 정도의 방문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애완동물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밀양 아리랑 우주천문대는 첨단 천문 관측 장비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흥미로운 천문학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장소로, 천문과 우주에 대한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