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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메타세쿼이아길 그리고 죽녹원과 소쇄원

by 애플버터 2024. 4. 3.

 

영화 장면 같은 메타세쿼이아길

전라남도 담양에 위치한 메타세쿼이아 길은 한국에서 드물게 볼 수 있는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원래 24번 국도의 일부로 사용되다가 새로운 국도가 개통되면서 담양 군청에서 금성면 원율삼거리까지 이어지는 약 5km 구간에 젊은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을 식재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습니다. 총길이가 약 8.5km에 달하는 이 아름다운 가로수 길 양쪽에는 높이가 10~20m에 이르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걷는 이로 하여금 마치 외국에 있는 듯한, 또는 영화 속에 있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담양의 메타세쿼이아 길을 따라 걸으면 마치 남도의 숨겨진 길을 발견한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여름에는 녹음이 더욱 짙어져 예쁜 산책길을 조성하고 낙엽 지는 가을엔 낭만적인 길을 연출해 줍니다. 이러한 자연의 아름다움 덕분에 이 길은 2002년에 산림청과 생명의 숲 가꾸기 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아름다운 거리숲' 대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의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한국 최초로 양묘 방식으로 생산된 묘목으로 가로수 길을 조성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아름다운 길을 넘어서도 한국 조경 및 양묘 역사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이 길을 방문하려는 분들을 위해 이용에 대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연중무휴로 개방되는 이 길은 하절기인 5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절기인 9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단, 설날과 추석 당일에는 휴무이며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애완동물 동반 방문도 가능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들이하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이상적인 장소로 사진 한컷은 꼭 남겨야 할 아름다운 장소입니다.

죽녹원

담양 죽녹원은 자연과 함께하는 평화롭고 신비로운 여행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2003년 5월에 전라남도 담양군 성인산 일대에 개원한 이 대나무 정원은 약 16만㎡에 달하는 울창한 대숲으로 이루어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도심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총 2.2km에 달하는 산책로는 8가지가 있는데 각각의 길은 고유의 주제를 가지고 있어 죽녹원을 방문하는 이들이 대나무 숲의 매력을 다양한 각도에서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운수대통길, 죽마고우길, 철학자의 길, 연인의 길, 가족의 길, 힐링의 길, 명상의 길, 소망의 길 이렇게 8가지 코스가 있어 각기 다른 주제의 길을 따라 걸으며 대나무 숲의 신비로움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죽녹원 전망대에서는 산책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담양천을 비롯해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들로 이루어진 담양 관방제림, 그리고 담양의 상징과도 같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죽녹원 내에 마련된 생태전시관, 인공폭포, 생태연못, 야외공연장 등은 방문객들에게 대나무와 자연이 주는 치유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대숲에 설치된 조명 덕분에 이른 저녁까지는 산책을 즐길 수 있어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의 죽녹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용 시간은 동절기(11월부터 2월까지)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하절기(3월부터 10월까지)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청소년과 군인 1,500원, 초등학생 1,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는 요금으로 죽녹원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담양 죽녹원 방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대나무가 선사하는 평화와 신비로움을 체험하는 독특한 기회입니다. 이곳에서는 자연과의 조화 속에서 일상의 번잡함을 잊고 몸과 마음에 깊은 휴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소쇄원

한국 최고의 원림으로 손꼽히는 소쇄원은 그 유서 깊은 역사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활기를 띤 곳으로 양산보가 1530년경에 조성한 곳입니다. 양산보는 선비 문화를 수양하며 깊이 있는 인간관계와 도덕을 추구했던 인물로 소쇄원은 그가 신앙하는 왕도정치와 이상주의를 반영한 공간입니다. 소쇄원은 당대 최고의 지식인들이 모여 수양과 학문뿐 아니라 풍류와 사귐을 즐겼던 곳으로 그들의 생활과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소쇄원은 양산보의 후손들이 복원 및 관리하고 있으며 이곳은 한국 민간원림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 원림은 자연과 인공의 조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으로 전체 면적은 1,400여 평으로 넓은 공간을 자랑합니다. 대봉대 아래쪽에는 대나무와 오동나무가 심어져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광풍각 옆의 석가산과 광풍각 위의 도오, 계곡 위의 매대와 같은 곳은 무릉도원의 선계를 상징합니다. 소쇄원은 건축물과 조경물로 가득한데 그 구성은 매우 정교하며 자연과 조경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축대 위의 정자나 계곡을 건너는 나무다리, 물을 흐르게 하는 통나무 홈이 파인 통나무, 그리고 물소리를 통해 소쇄원의 생기를 돋우는 생명수 등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소쇄원과 창덕궁의 후원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쇄원은 개인적이고 소박한 정서가 느껴지는 반면, 창덕궁의 후원은 호화롭고 다양한 시설들이 있어 세련미가 가득합니다. 또한 우리의 연못은 중앙에 둥근 섬이 놓이는 등 독특한 형태를 보이는 반면, 중국과 일본의 연못은 다소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이렇듯 소쇄원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학적 감수성이 어우러진 한국적인 감성이 있는 곳으로, 단순히 보고 느끼는 것을 넘어 청각적인 정원으로써 시적 감응을 불러일으키는 문학적인 공간입니다. 소쇄원을 방문하면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